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는 10일 새 대통령에게 교육 위기를 극복하고 학생의 미래를 열어주는 '교육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총은 교육을 국정 중심에 놓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에 대한 국가 책무를 강화하고, 국가교육컨트롤타워로 청와대 교육수석비서관을 부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학생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격차 해소를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학생 건강을 보호하고 개별화 미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가교육위원회가 독립·균형적 기구가 되도록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아 공교육 확대, 인공지능(AI)·메타버스 교육 활성화, 직업교육 전면 개선, 대학 재정 확충 및 세계 수준 대학 육성, 전 국민 평생교육시대 개막 등 생애에 걸친 교육비전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나아가 '5년 임기 내'식의 정책 조급증은 버리고 교육공동체와 충분한 소통 속에 공감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준비 안 된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위법·불공정한 자사고·외고 일괄 폐지는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교사가 자긍심을 회복하고 학생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게 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윤수 회장은 “교육의 미래가 곧 학생의 미래, 국가의 미래”라며 “교육을 국정의 최우선에 놓고, 정파·이념을 벗어나 오롯이 학생교육을 고민하며 학생의 미래를 여는 교육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