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은 명동 본점 뷰티 카테고리를 전면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뷰티 및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뷰티 브랜드를 200여 개에서 240여 개로 확대한다. 특히 K뷰티 브랜드를 90개에서 106개로 대거 늘린다.
아트와 결합한 아티스틱 뷰티 브랜드 매장에서 '미(美)'를 경험할 수 있다. 국내 대표적 아티스틱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에 이어 영국 컨템포러리 아트·뷰티 브랜드인 V&A 뷰티의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V&A는 빅토리아 여왕과 알버트공이 설립한 V&A뮤지엄의 예술적 정신을 담은 브랜드다.
이는 뷰티 매장 10층에 현대미술계의 이단아로 통하는 벨기에 출신 카스텐 횔러의 대형 작품 'Y'를 상시 전시하고, 국내 신진 작가의 미술품을 전시하는 아트 스페이스를 마련하는 등 아트 경영을 추구해온 신세계면세점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최근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비건 및 클린 뷰티 브랜드도 선보인다. 클린뷰티 브랜드 '멜린앤게츠', 글로벌 비건 스킨케어 '글로우오아시스', 유기농 비건 스킨케어 '닥터올가', 자연주의 뷰티 '르누부' 등의 브랜드들이 단독 입점한다.
다양한 컨셉의 향 브랜드도 유치했다. 영국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 '몰튼 브라운', 니치 향수 브랜드 '트루동', 프랑스 캔들 브랜드인 '까리에르 프레르', 센트 뷰티 브랜드인 '코스믹맨션', 퍼퓸드 바디케어 브랜드 '제이멜라', 등의 다양한 향 베이스를 선보인다.
고객 편의에 맞춰 매장도 변신한다. 명동점 10층 외 11층까지 매장을 확대하고, 신규 K뷰티 및 향수 브랜드의 팝업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온라인몰도 오프라인과 함께 대변화를 꾀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젊은 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 '아누아', '아이빔', '아임유니' 등은 오프라인과 동시에 온라인에도 입점한다. 라이프 스타일 뷰티 브랜드 '논픽션', 승무원 고체 향수로 인기 있는 '유즈'도 온라인몰에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뷰티 카테고리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브랜드 론칭, 매장 리모델링 등을 통해 대대적 개편을 시행했다”면서 “앞으로도 '뷰티의 성지'라는 별칭에 걸맞은 면세점이 되도록 꾸준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