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모빌리티, 단일 최대 규모 법인택시 '대한상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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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승합택시 '아이엠(i.M)'을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전국 단일법인으로 최다 면허를 보유한 대한상운을 인수했다. 진모빌리티 보유 면허는 1200여개로 늘어 플랫폼 택시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를 넘어섰다.

진모빌리티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법인택시 회사 대한상운을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1970년 설립된 대한상운은 택시면허 256대를 보유, 전국 단일 택시 법인으로는 최대 규모다. 50년 이상 업력으로 '한국의 MK 택시'를 표방하며 업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업계 최초로 불친절시 요금 환불 운동을 펼치고 택시 예약제도를 도입했다.

진모빌리티는 지난 1월 투자받은 800억원을 기반으로 면허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상반기에만 면허를 150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면허 102개를 보유한 삼광교통, 98개를 보유한 경안운수를 인수한 바 있다.

회사는 면허 확대를 통해 승합택시 증차는 물론 차량 라인업 확대와 수도권·관광 지역 대상 서비스 확대,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이엠 운행 기사를 늘려 일자리도 창출한다. 진모빌리티는 기존 중형택시 기사를 교육해 아이엠 운행 기사 '지니'로 전환하고 정규직 신규 채용을 이어간다. 수입은 역량에 따라 연 3000만~5000만원 수준이다. 원하는 근무 일수,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택시 자격증이 없더라도 지원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상운 인수는 아이엠이 더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반기 내 차량을 1500여대까지 늘리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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