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수출 역동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역협회는 10일 제20대 대통령 당선에 대한 논평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무역협회는 “한국 무역에 활력을 더하고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 정부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새 정부는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 발맞춰 무역구조 혁신과 수출 역동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협은 또 “산업 혈관인 공급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미래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규제 개혁으로 수출 경쟁력 향상과 양질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 무역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방향으로 재도약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무협은 균형 있고 전략적인 경제안보를 통해 국제통상질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패권경쟁으로 심화되는 보호무역주의로부터 우리 기업 권익을 보호하고, 디지털·노동 등 신통상 분야에서도 정부가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협은 “탄소중립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의 당면과제”라면서 “친환경·저탄소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해 산업계와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국 경제가 상생과 협력에 바탕을 둔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면서 “무역업계도 새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