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언론인 시절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가 육군 정보사령부(정보사) 요원들에게 테러를 당한 '정보사 테러 사건' 주인공 오홍근 초대 국정홍보처장이 9일 오후 4시께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전북 김제 출신인 고인은 전주고,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동양방송(TBC) 기자를 거쳐서 중앙일보 기자, 자매지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을 지냈다. 1988년 월간중앙 8월호에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칼럼을 실었다가 8월 6일 자택 부근에서 정보사 부대원들에게 칼부림 테러를 당했다. 국방부 조사 결과 정보사 부대장의 지시로 소령이 요원들에게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고인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상무를 지낸 뒤 1999년 초대 국정홍보처장, 대통령 공보수석비서관,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2004년 제17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국민의당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안철수계'로 활동했다.
부인 송명견(동덕여대 디자인학부 명예교수)씨와 사이에 2남(오광훈<스카이TV 콘텐츠사업본부장>·오명훈<유티 CFO>)을 뒀다.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3일 오전 5시, 장지는 김제 선영. (02)2030-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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