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협력사 245곳에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3만여개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협력사가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서다.
LG전자는 협력사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명의 레터도 함께 전달했다. 조 사장은 레터에서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된 부품 공급을 위해 노력하는 협력사에 감사하다”며 “협력사 임직원 건강관리에 자가진단키트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8일 코로나 상황에서 협력사가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200억원 규모 무이자 자금을 지원했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존보다 일정을 4개월 앞당겨 집행했다.
LG전자는 올해 협력사 자동화 설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200억원 규모 무이자 자금 지원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회사는 매년 협력사 자금 활용계획을 심사해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협력사 160여 곳에 4000억원 가량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협력사를 위해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2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와 해외 동반진출을 지원하는 '해외 동반진출 파트너십'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금 지원 외에도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상생협력 5대 추진과제를 수립해 실천한다.
왕철민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력사가 안정된 경영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