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경기와 서울서 슈만 교향곡 3·4번 선봬

Photo Image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마스터피스 시리즈 슈만 교향곡 3·4번 포스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1-슈만 교향곡 3·4번'을 연주한다.

교향곡 3번은 슈만이 드레스덴에서 라인 강가 뒤셀도르프로 거주를 옮기면서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다섯 악장으로 이뤄진 3번은 뒤셀도르프 풍경과 소리를 담았다. 2악장에는 '라인의 아침'이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했고 4악장은 쾰른 대성당 의식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교향곡 4번은 슈만 교향곡 중에서도 음악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고전적인 교향곡 형식 틀에서 벗어나 각 악장이 휴식없이 연속해서 연주된다. 부인 클라라 슈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랑이 담긴 곡이다.

이번 교향곡 4번은 1841년 오리지널 버전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1851년 버전에 비해 좀 더 투명하고 신선하며 실내악적 성격이 강하다.

공연 지휘를 맡은 마시모 자네티는 “슈만 작품은 난해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자세히 듣다보면 역경에 처해 힘들어하는 우리 모습과 닮았다”며 “복잡한 인간 내면을 탁월하게 풀어냈기 때문에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