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레스 콘퍼런스서 사업전략 발표
지프 '레니게이드'·푸조'308' 등 출시
브랜드 첫 완전 전동화 SUV도 계획
2024년까지 전시장·서비스센터 증설
서비스 품질·소통 네트워크 확보 총력
지프·푸조·시트로엥·DS 오토모빌과 통합한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연내 9종 신차를 출시해 메이저 수입차로 도약한다. 브랜드 통합 이후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창출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화합과 안정화를 꾀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7일 온라인으로 2022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신차 출시 계획과 서비스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시너지 강화를 위해 올 초 한불모터스가 판매하던 푸조·시트로엥·DS 브랜드를 통합한 이후 첫 사업 전략 발표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올해 지프와 푸조, DS를 통해 신차 9종을 출시하고 고객 소통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겠다”며 “제품과 서비스, 고객 경험에 있어 만족도 1위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프는 1.3 ℓ 가솔린 엔진으로 연비를 높인 '레니게이드'를 필두로 인테리어를 개선한 '컴패스' 부분변경 모델, '그랜드 체로키 2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 4xe'를 선보인다.
푸조는 새로운 엠블럼과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신형 '308'과 함께 국내에 처음으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008'과 '5008'을 도입한다. DS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DS 7 크로스백'과 'DS 4'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아우만 사장은 서비스 품질과 네트워크 확보에도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프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18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2023년 경상도와 전라도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3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푸조와 DS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각각 20개까지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S는 온라인 판매 같은 새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2023년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한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개설해 딜러 차원의 인적 자원 개발과 관리에도 힘쓴다. 아우만 사장은 “기존 고객과 소통 창구를 늘리는 것도 올해 주요한 목표”라며 “지프는 남성적 차량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여성 고객에 초점을 맞추고 푸조는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마케팅을, DS는 VIP 중심 프리미엄 마케팅을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 스텔란티스 본사가 발표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 전략을 한국 시장에도 적용한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50%를 줄이고 2038년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2025년까지 75대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대 말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유럽에서 100%, 미국에서 50%까지 각각 늘릴 방침이다.
아우만 사장은 “최근 공개된 브랜드 최초 완전 전동화 SUV를 한국 시장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푸조와 DS도 올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