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대표 이종국)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열차 정위치 정차 안내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운영기관 최초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철도차량을 정위치에 세울 수 있도록 남은 거리와 진입 속도를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또 정차 제동 체결 등 정위치 정차 후 후속 조치사항은 물론, 스스로 상태를 진단해 고장 발생 시 운전자에게 방법을 알려주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특히 180m 전부터 열차와의 거리와 속도를 감지하며 5㎝ 오차범위 내에서 정위치를 자리 잡도록 유도한다. 50m 전부터는 진입 속도가 5㎞/h를 넘을 경우 전광판이 1초 간격으로 바뀌면서 경고와 경고음을 내보낸다.
SR은 지난해 9월부터 수서 차량기지 내 시범 설치해 6개월간 운영하며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앞으로 차량기지 내 다른 운행선로와 수서역 승강장 등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시스템 도입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인력 대체 효과로 수서 차량기지에서만 연간 1억원 가까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중대재해를 원천차단하고, '절대안전'이라는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SR의 노력이 결실 맺은 것”이라며 “국내 열차 운영사는 물론 해외 철도 시장에도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