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플라즈마 기술력의 제나노와 '맞손'…국내 의료시장 공략
자동계측제어·환경 전문기업 파코코리아인더스(대표 송재혁)가 핀란드 제나노와 손잡고 '제나노 5250M' '제나노 350' 등 공기오염 제거 장치를 지난 3~6일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클린에어엑스포'에 선보이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핀란드 제나노는 최상의 공기질을 보장해야 하는 병원 등 각종 의료시설에서 부유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과 같은 공기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이다. 지난 20여년간 전 세계 50여개국 대형병원과 병리실험실·다중이용시설에 플라즈마 기술을 통한 공기오염 제거장치를 1만여대 이상 공급했다.
파코코리아인더스는 제나노의 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한 공기오염제거 장치를 국내 학교에 공급, 청소년들을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안전한 대면수업 환경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제나노의 공기오염 제거장치는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KIMM(한국기계연구원)의 실험과 성능평가로 바이러스 제거능력 99.9%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헤파필터 방식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플라즈마 방식과 사멸 후 제거에 대한 완벽한 검증으로 1년의 기간이 소요됐다.
파코코리아인더스 관계자는 “면역력이 저하된 고위험 환자 병동과 임상 실험실 같은 높은 실내 공기질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환경조건을 완전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99.9% 살균 능력을 인증 받은 것”이라고 설명이다.
특히 필터 자체 성능평가만을 진행한 것이 아닌, 제품 자체의 실제 효율을 측정했다. 3㎚ 크기의 입자까지 제거할 수 있는 제나노의 기술은 약 100㎚ 크기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동일 입자크기를 가진 대체 바이러스 시험을 진행해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전염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나노 관계자는 “이번 오염 제거장치 차별성은 플라즈마를 통과하는 ㎚ 단위의 미생물과 미세먼지를 사멸시킨 후 포집한 폐기 입자를 내장된 자동장치로 세척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송재혁 파코코리아인더스 대표는 “제나노 기술은 지난 20년간 50여개국에 1만여대 이상을 설치하며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통한 축적된 제나노만의 독보적 결과물”이라며 “국내 병원을 중심으로 제나노 기술이 적용된 획기적인 오염제거기술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