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와 추경 예산 110억원을 투입해 방송영상 제작인력 1000명 일자리를 지원한다.
14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방송영상 제작사들의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작가, 연출, 조명·음향·촬영 제작진 등 방송영상 제작 업무에 참여하는 종사자 1인당 월 180만원, 최장 6개월 인건비를 최대 10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제작 경험이 있는 종사자로 한정하지 않고 방송영상 분야 학과 졸업자, 방송작가 아카데미 등 방송영상 분야 교육 이수자, 국내외 영화제 입상자 등 예비 종사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채용 인력 정규직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기존 고용 인력에 대한 인건비도 지원한다. 제작사·종사자 모두 현재 정부 다른 일자리·일경험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중복 지원은 받을 수 없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중소 방송영상 제작사 제작 활동이 위축되면서 종사자는 실직, 제작사는 폐·휴업 위기에 처해있다”며 “올해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보다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지원 대상도 확대한 만큼 업계 경영난 완화와 종사자의 고용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관계기관과 조속하게 사업을 집행·관리해 업계가 피해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