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7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 마련된 '365 리사이클 캠페인' 부스에서 폐지와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한다.
365 리사이클은 헌 옷·신발·가방 등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와 잡화를 고객으로부터 상시 기부받는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이다. 2015년 처음 시작해 매년 두 차례씩 진행하다 2019년부터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전용 부스를 마련해 연중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폐지나 폐페트병을 현대백화점 16개 전 점포에 마련된 365 리사이클 캠페인 전용 부스(사은데스크)로 가져오면 된다. 폐지는 신문지, 노트, 서적 등이 대상이며 택배박스나 이물질이 묻은 종이는 안된다. 점포 내 수거 공간을 고려해 고객 한명당 최대 2kg만 참여 가능하다. 폐페트병은 음료와 생수병만 가능하며 세척 후 라벨지를 제거하고 압축해 가져오면 된다.
현대백화점은 모은 폐지를 100% 재생용지로 만들어지는 '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으로 리사이클하고 폐페트병은 현대식품관의 농산물 재생 페트 용기 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폐지 2㎏이나 폐페트병 7개 이상을 제출한 고객에 각각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3000점을 지급할 예정이다. 품목별로 월 1회 참여 가능하다. 기존에 진행중인 '의류·잡화 기부'까지 참여하면 고객별로 최대 9000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원활한 캠페인 진행을 위해 사전에 H포인트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해야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유통업계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리드하기 위해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통 기업 특성을 살려 고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과 제도를 추가로 마련해 '친환경 플랫폼'으로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