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도서관에서 추천도서와 자료 검색도 가능
도서관 시설 그대로 가상공간에 재현,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
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안창용)는 대구시립북부도서관(관장 이인희)과 함께 가상의 메타버스 도서관 '메타북스'를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메타북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을 활용해 만든 가상의 디지털 도서관이다. 일반 자료실과 어린이 자료실, 강좌실, 시청각실 등 대구시립북부도서관 3개층 시설을 그대로 가상 공간에 구현했다.
자신의 아바타가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24시간 언제든 메타북스를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추천 도서나 자료를 검색할 수 있으며, 매월 진행하는 문화 강좌와 교육 프로그램을 안내 받고 원하는 강좌는 수강 신청까지 가능하다. 방 탈출이나 미로 찾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존도 있다.
양 기관은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메타북스로 강의와 토론 수업뿐 아니라 기가라이브러리 ICT(정보통신기술) 강좌까지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매년 진행해 오던 소프트웨어(SW) 캠프와 독서 골든벨도 메타북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립북부도서관은 메타북스 개관을 기념해 '9글자 축하 메시지 남기기', '방탈출 성공 인증샷 올리기' 등의 이벤트를 이번 달 말 까지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KT는 2014년 지역민의 정보 격차 해소 및 미래 교육 지원을 위해 대구시립북부도서관에 기가라이브러리를 구축한 바 있다. 어린이 코딩 강좌부터 중·고등학생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교실, 어르신 스마트폰 활용 수업까지 누적 총 2만1357명이 기가라이브러리 강좌를 수강했다.
특히 지난해는 대구시교육청의 AI교육 인증 프레임워크에 맞춘 'KT AI Tomorrow 2021' 프로젝트로 약 300여명의 초·중학생이 AI 기초 소양과 활용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안창용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지역민의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오프라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도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ESG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