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안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천 전략'을 주제로 4일 '2022년 제1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보건의료데이터 혁신 포럼'은 보건의료데이터에 대한 현장 의견을 지속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지난해 4월 출범했다. 그간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 등 5차례 주제별 포럼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보건의료 마이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부는 지난해 2월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기반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마이 헬스웨이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최미연 인벤티지랩 변호사는 '의료데이터에 대한 권리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와 관련하여 정보 주체 및 생성자의 권리에 대한 쟁점을 소개했다. 또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교수와 강성지 웰트 대표가 '마이데이터가 변화시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미래'를 주제로 의료기관에서의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현황 및 서비스 변화 방향과 마이 헬스웨이가 가져올 건강관리서비스 혁신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이길원 보건복지부 사무관은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면 △예방의료 및 정밀의료 등 개인 맞춤 의료서비스 △개인 주도 건강관리 △지역사회 내 의료-돌봄 연속성 강화(커뮤니티케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한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가칭)'보건의료 마이데이터 보호활용 제도' 설계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윤건호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교수를 좌장으로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실장(의료계),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산업계), 최성철 암시민연대 대표(환자단체),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시민단체)이 보건의료 마이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에 대해 논의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가 조성되면 국민이 본인의 건강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 나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건강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 방안을 병행해야 한다”며 “국민이 건강 증진이나 질병 예방을 위해서 개인 건강정보를 쉽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과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