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도지코인도 환영”…‘밈 코인’ 기부 받는다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자 우크라이나가 도지코인 등 ‘밈’ 암호화폐(가상화폐) 기부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2일(현지 시간) CNBC가 보도했다.

밈 코인은 인터넷에서 패러디·재창작의 소재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인 ‘밈(mem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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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밈 코인 기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이날 “도지코인이 러시아 루블 가치를 넘어섰다”며 “우크라이나는 밈 코인 기부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밈으로 우리 군대를 지원할 수 있고, 러시아 침략으로부터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며 기부를 호소했다.

도지코인, 산타 플로키 코인 등이 밈 코인에 해당한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가 여타 가상화폐를 조롱하기 위해 당시 유행하던 ‘도지’ 밈을 활용해 만든 코인이었으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하며 폭등했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엘립틱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침공 이후 총 3500만 달러 가치의 가상화폐를 모금 받았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초기에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테더 등 스테이블 코인(실물 자산에 묶인 가상화폐)으로 기부를 받았으나 이후 러시아 침공이 계속됨에 따라 기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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