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프리뷰 인 대구:PID)에 참여한 리사이클 섬유제품 전문기업 건백(대표 박경택)이 폐PET병 재활용 친환경 제품 보급확산을 위해 관련 기관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제품 개발과 보급확산을 통해 중소기업 ESG 실천과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백은 PID 개막일인 2일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수성호텔, 그랜드호텔,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한국업사이클센터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지역 기업을 대변하는 대구상공회의소와 섬유기업 단체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건백과 협약을 통해 지역 섬유업계에 ESG 경영, 자원순환과 연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시민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내 폐플라스틱 환경문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수성호텔과 그랜드호텔은 건백의 친환경 섬유 소재 브랜드 '에코스타'를 활용해 생산한 다양한 업사이클링 섬유제품(침구류, 타올, 실내화 등)으로 ESG 실천과 환경보호에 동참하기로 했다. 친환경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및 협력기업과 손잡고 관련 제품을 해당 호텔이 공급받기로 하는 협약을 했다. 호텔업계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한국업사이클센터는 호텔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해 제품 디자인 및 품질개발을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업사이클센터는 이날 건백을 포함해 건백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12개 기업(보광아이엔티, 영신타올, 우시산 등)과 '에코스타 루프 프로그램(ecostar Loop Program)' ESG 협약식도 가졌다.
박경택 대표는 “지역 중소기업 간 협업으로 친환경 섬유소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보급하겠다”면서 “협약을 통해 기업 및 기관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서 앞으로 다가올 탄소국경세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백은 4일까지 열리는 이번 PID에서 협력업체와 함께 친환경 ESG 공동관을 구성, 건백의 폐PET 재활용 친환경 소재 에코스타와 에코럭스로 생산한 현수막, 타올, 양말, 장갑 등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