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최초 '대구형 공공구매 온라인 플랫폼' 구축한다

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기관과 연계한 지역 제품 판매 전용 플랫폼을 구축한다.

시는 공공기관 수의계약 시장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전용으로 연계하는 대구형 공공 구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형 공공 구매 온라인 플랫폼 구축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 지역 영세기업 진입을 지원해 판로를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공공기관 지역 제품 구매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대구시 본청 물품 수의계약 중 지역 내 제품 구매 비율은 2019년 기준 27.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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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플랫폼은 이달부터 구축에 들어가 오는 9월 완료한 뒤 6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4개월간 시범운영 한다. 내년부터는 대구시, 구군, 출자 및 출연 기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교육청 등 1000여개 공공기관이 구매자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은 지역 사회적 경제 기업, 여성 기업, 장애인 기업 등 1만여 곳이 참여해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온라인 플랫폼 구축 사업은 등록제품 정보수집 및 콘텐츠 제작, 온라인 플랫폼 구축, 온라인 플랫폼 운영 등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첫 단계에서는 제품 등록을 위한 자료조사 및 제품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등록상품 표준화, 전문 사진 촬영 등 표준화된 콘텐츠를 제작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제품 구매 및 판매, 정산, 구매실적관리 등 기본 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이용한 통계관리,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실시간 고객 응대 등 서비스 시스템을 마련한다. 특히 공공 구매 과정에서 번거로웠던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간편 서류제공 서비스 지원, 전국 최초 은행과 연계한 지역개발공채발행 지원시스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6개 공공기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지역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공공기관의 지역 제품 구매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역기업 매출이 증대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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