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 참석... ICT 표준화 주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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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20)에 참가한다. 세계 주요국간 기술패권 경쟁 심화로 6세대(6G) 이동통신·인공지능(AI) 등 ICT 국제표준 선점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국제표준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이번 총회에는 193개 회원국과 기업 등에서 대표단이 참석한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을 포함해 염흥렬 순천향대 교수(정보보호연구반 의장), 정성호 한국외대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향후 4년간 ITU-T 분야별 연구반의 국제표준화를 실질적으로 주도할 차기 의장단 선출이 논의된다. 과기정통부는 12개 연구반 전체에 의장단 후보자를 추천했다. 그간 각 연구반에서 쌓아온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 국가와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총회 등록 후보자보다 27명이 많은 149명의 후보자가 등록돼 의장단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월에는 ITU의 사무총장 및 사무차장 등 고위직 선출을 위한 전권회의가 개최된다. 이재섭 ITU-T 사무국장이 사무차장에 출마하게 됨에 따라 관련 선거 지원 활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 대표단은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한 ITU-T의 역할 강화에 대한 신규 제정안, 정보보호 연구반(SG17)에서 신기술을 포함한 사이버보안 연구 강화 개정안 등 총 4건의 결의 제·개정(안)을 제안해 국제 표준화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인공지능(AI), 양자암호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한 결의 제·개정과 연구반 내 표준화 작업 방법과 절차 변경에 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 표준 전문가들의 의장단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9월에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에서도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ITU 사무차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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