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리브엠, SKT 알뜰폰 망 임대계약 완료... 6월 신 요금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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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국민은행 알뜰폰(MVNO) '리브엠'이 SK텔레콤과 알뜰폰 통신망 신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SK텔레콤과 알뜰폰 도매대가 협정을 체결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협정체결신고를 완료했다. 리브엠은 지난해말 KT와 계약에 이어 SK텔레콤과도 통신망 임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동통신 3사 회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오는 6월 SK텔레콤과 KT 통신망을 활용한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 서비스와 연동을 통한 할인 등 리브엠 특화 서비스를 적용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통상 도매대가 협정 체결 후 알뜰폰 요금제 출시에 두 달 내외가 걸리는 반면에 국민은행은 금융서비스 연동으로 상품 개발 및 시스템 개편에 시간이 필요하다.

리브엠은 출시 약 2년 만에 가입자 약 25만명을 끌어모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도매대가 이하로 대폭 할인한 상품을 앞세우며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를 확대했다.

이에 알뜰폰 업계 내에서는 리브엠의 메기역할을 기대하는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이 대기업임에도 이통 3사 자회사와 달리 가입자 점유율 규제 등 제한을 받지 않는 만큼 중소사업자를 위협할 수 있는 거대 사업자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SK텔레콤과 계약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업계 내 우려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고, 이에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위한 방안 또한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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