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 로고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가 설립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TMTG)'는 대통령의 날인 지난 21일(현지 시간), 트루스 소셜을 앱스토어에 공개했다.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트럼프 SNS는 공개 당일부터 미국 내 다운로드 1위에 오르며 건재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사용자가 갑자기 몰림에 따라 계정 생성 단계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했다. TMTG 측은 사전에 계정을 생성한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대기자 명단'을 작성해 대응하겠다고 했으나 인사이더는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자가 아직까지 가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앱은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이 가운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졌다. 트루스 소셜의 로고가 영국의 태양광패널 회사 '트레일라(Trailar)' 로고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매튜 서머스 트레일라 마케팅담당자는 "트루스 소셜에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며 "자사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위한 법률 자문을 얻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트레일라는 화물 트럭용 친환경 에너지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15년 출범해 2016년 처음 시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지난 2020년 11월 트럼프는 대선 패배 이후 의사당 폭동 선동과 대선 관련한 허위 정보 유포 혐의를 받고 다수 SNS에서 축출당했다. 이후 자신만의 SNS를 만들겠다고 선포한 뒤 공개한 것이 바로 '트루스 소셜'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