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가 업계 크라우드 펀딩 열풍…지난해 140% 성장

작년 모집액 204억 140% 성장
골프 등 여가생활에 높은 관심
전세기 여행 등 이색 펀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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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가 업계가 펀딩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이후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레저·아웃도어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

와디즈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여행·레저와 스포츠·모빌리티 분야 크라우드 펀딩 모집액은 총 204억원으로 전년(146억원) 대비 약 140% 성장했다.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펀딩 참여자) 수는 15만명으로 전년(12만명)대비 130% 늘었다. 오픈 프로젝트 수는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 전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캠핑'은 지난해 와디즈 플랫폼 내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 1위에 오르며 여가생활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검색량은 전년 대비 230% 폭증했다. 캠핑과 관련된 용품인 텐트, 스토브 등도 펀딩 베스트 순위에 대거 포진했다.

골프 키워드는 전년 대비 검색량이 7배 상승해 2020년 59위에서 2021년 6위로 등극, 상위권에 안착했다. 등산 키워드도 전년 대비 16.7배 상승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여가 활동이 줄어들며 야외 스포츠·레저활동으로 관심이 쏠린 영향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네파, 아이더, 블랙야크, 머렐 등이 펀딩으로 선보인 등산화, 슬링백, 백팩, 트레킹화 프로젝트는 연이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전세기 여행' 펀딩도 인기를 끌었다. 인터파크투어, 제주항공과 함께 추석 연휴 동남아 6개 노선 항공권 펀딩이 100명을 달성하면 전세기를 띄워주는 콘셉트의 프로젝트다. 괌과 대만 펀딩이 시작된 지 10여일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는 텀블벅에서도 여행·여가 트렌드 열풍이 확인된다. 여행 관련 펀딩은 2020년 10억9000만원에서 2021년 15억7000만원으로 44% 증가했다.

업계는 펀딩이 최신 트렌드를 나타내며 향후 시장 전망까지 반영하는 지표라는 설명이다. 펀딩은 가치관과 소비성향이 맞물려 진행되기 때문이다. 서포터는 단순히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보다는 가치나 취향에 맞는 제품의 스토리를 보고 펀딩을 선택한다. 최근 MZ세대가 소비를 통해 본인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미닝아웃' 현상이 더해져 트렌드가 확대·안착된다.

이 때문에 여행·레저 트렌드는 2022년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와디즈 측은 “코로나19 시대에 일상의 회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염려 대신 나만의 삶 속에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아웃도어 '열풍'이 확인됐다면 올해는 아웃도어 활동이 서포터에게 '일상'으로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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