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이 프리미엄 아웃도어 GPS 스마트워치 '피닉스7 시리즈'와 '에픽스'를 국내 출시했다. 기본 출시 가격이 100만원을 상회하는 플래그십 제품군으로 높은 내구성과 스마트 모드에서 최대 37일 연속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특징이다.
피닉스7 시리즈는 피닉스7S, 피닉스7, 피닉스7X 3종으로 구성됐다. 각각 1.2인치, 1.3인치, 1.4인치 사파이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전작 대비 효율성이 두 배 향상된 태양광 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피닉스7 시리즈는 멀티-GNSS 다중 위치 측정을 지원한다. 멀티-밴드 주파수 설정으로 깊은 산 속과 나무가 우거진 숲, 도심 고층 빌딩 사이에서도 정확하고 빠르게 위치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트레일 러닝, 하이킹, 철인3종, 스키, 스노보딩, 볼더링, 골프 등 40여개 스포츠 액티비티 기능을 내장했다. 필요에 따라 터치 스크린과 버튼 컨트롤로 조작할 수 있다.
피닉스7X는 스마트워치 최초로 내장형 플래시라이트(손전등)을 탑재했다. 4단계 밝기 설정과 응급상황에서 SOS를 요청할 수 있는 점멸등 기능도 포함됐다. 새벽이나 밤 시간대에는 팔 움직임에 맞춰 백광과 적광이 교차하도록 설계, 안전한 운동을 돕는다.
피닉스7 시리즈는 스마트 모드로 최대 37일, GPS 모드로 최대 122시간 연속 사용 가능하다. 울트라 트랙 GPS 모드에서는 최대 578시간 연속 사용을 지원한다.
에픽스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도심형 프리미엄 스마트워치다. 태양광 충전을 제외한 피닉스7 시리즈 주요 기능을 동일하게 지원하면서 디스플레이 밝기와 시인성이 개선됐다. 스마트 모드에서 최대 16일, 스포츠 모드에서 최대 30시간 사용 가능하다.
피닉스7 시리즈와 에픽스는 모두 미국 군사표준(MIL-STD-810)과 동일한 발열·충격·방수 등급을 갖췄다. 스마트폰 메시지·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음악 2000여곡을 워치에 저장 가능하다.
가민은 올해 국내 오프라인 브랜드 매장 3곳을 추가로 개점, 전국에 총 20개 매장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 가민 커넥트 앱 기준 국내 활동 사용자는 누적 18만명이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이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전년대비 37%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매장 확대와 다양한 버츄얼 스포츠 이벤트, 신제품 출시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민 피닉스7 시리즈 국내 출고가는 △피닉스7S 104만원~129만원 △피닉스7 104만원~149만원 △피닉스7X 119만원~159만원이다. 에픽스는 124만원~1234만원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