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이 주주친화 정책을 추가로 강화할지 주목된다. 금융투자 업계와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올해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것 외에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SK케미칼은 작년 10월 향후 3년 간 중간 배당하고, 배당 총액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수준에서 결정키로 했다. 또 같은 날 보통주 586만9384주와 우선주 65만6759주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최근에는 작년 기말 현금배당으로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 배당을 확정했다.
SK케미칼이 추가로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것은 반발 여론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회사 최근 1년 간 주가는 26만8214원에서 12만원대로 반토막 이상 났다. 핵심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분할 상장시킨 것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에는 일부 기관과 소액주주가 연대하며 압박하고 있다. 안다자산운용과 소액주주는 지난 8일 SK케미칼 측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제기했고, 법원이 받아들였다. 이는 경영권 분쟁의 시발점으로 해석된다. 주요 주주를 파악해 세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정에서 SK케미칼에 두 차례 주주서한을 보낸 싱가포르 행동주의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와 연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은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가운데 일부를 매각하고, 이를 통해 배당 정책 강화, 지배구조 개선, 고부가가치 신사업 투자 확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과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각계에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