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 개최...연구자 교류 등 연구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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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유럽연합(EU) EU집행위원회와 공동으로 제7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장-에릭 파케 EU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양측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국제협력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주요 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우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EU는 가장 발전된 협력체계로서 한국과 체결을 희망하는 디지털 파트너십에 대해 향후 실무회의 등을 통해 관련 논의를 심화하기로 했다.

또 5G,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 등을 지원한 한-EU ICT 공동연구를 2023년 재개하기 위한 실무 논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원천 연구 중요성과 국제협력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며 상호 관련 포럼에 초청하는 등 밀접한 교류를 지속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한국은 청정에너지로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수소 분야와 아직 지배적 기술이 정립되지 않은 유망기술인 양자분야에서 R&D와 연구자 교류, 인력 양성, 현지 R&D 센터 설립 등 다방면 협력 강화 의사를 전달했으며, 후속 회의 개최 등을 통해 관련 논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유럽 연구협력을 위해 EU 대표 인력교류 사업인 마리 슬로도브스카 퀴리 프로그램(MSCA)과 유럽연구위원회(ERC)에서도 한국과 연구자 교류 강화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 측은 브뤼셀 현지에 설립된 한-EU 연구협력센터(KERC)를 통해 연구자 교류와 정보 교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 지난해 출범한 EU의 연구개발 재정지원사업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준회원국 가입 논의 의향을 전달하는 한편 이를 통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용 차관은 “한국과 유럽 연구자 간 자유로운 R&D 협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논의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EU와 지속 논의하고 연구 현장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