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업 비투엔(대표 조광원)은 올해 대졸 초임 연봉을 4000만원으로 인상함과 동시에 복지 제도를 확대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 현금성 복지 500만원을 포함하면 실질적 초임 처우는 최소 4500만원대다.
회사는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한 임직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세 가지 복지 개편에 주안점을 뒀다. △복지포인트와 의료비 지원 통합·확대 △건강검진 대상 기준 확대 △주거 안정자금 대상 확대다.
우선 복지 포인트와 의료비 지원 포인트를 통합하는 동시에 포인트를 최대 330만원으로 상향해 근속연수와 상관없이 연 500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용 태블릿, 도서 구입, 각종 공연, 가족 여행, 가족 식사, 질병·상해 등 항목을 지원, 임직원 자기 계발을 적극 독려하고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건강검진 대상은 본인과 배우자에서 배우자 또는 직계가족 지정 1인으로 확대했다. 미혼 구성원 증가에 따른 제도 개편이다. 마지막으로 주거 안정 자금을 위한 대출 이자 지원 역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기존 전세와 매매 지원에서 월세 지원까지 포함했다.
조광원 대표는 “최근 메타버스, 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는 만큼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임금과 복지 제도에 변화를 줬다”면서 “초봉 인상뿐 아니라 경력의 경우 역량에 따라 업계 최고 대우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등 대기업에서도 이직하고 싶은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