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32편 제작 확정…창사 이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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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흥행 드라마.

지난해 신작 평균판매단가(ASP) 8.2% 상승을 이뤄낸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드라마 32편을 제작해 글로벌 시장 K-콘텐츠 흥행을 견인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성장, 확장, 글로벌을 경영 핵심 키워드로 삼고 드라마 제작을 확대한다. 지난해보다 7편 증가한 32편 이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창사 이래 연간 최대 규모다. 〈본지 2021년 12월 24일자 4면 참조〉

지난해 말 기준 기획·개발·제작 중인 콘텐츠 자산은 전년 대비 67.3% 증가한 1666억원으로 올해 판매매출은 6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괴이' '유미의 세포들2' '개미가 타고 있어요' '방과 후 전쟁활동' '아일랜드' 등을 제작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자회사 지티스트가 제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을 비롯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셀러브리티' '도적' '늙은형사' '커넥트' 등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애플TV플러스에 편성을 확정한 미국 현지 진출작 '더 빅 도어 프라이즈' 역시 본격적인 제작을 시작해 올해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올해는 32편 이상 드라마가 제작될 예정이고 할리우드 드라마 공급계약과 일본 등 새로운 지역에서 스튜디오 모델 확장이 기대되는 해”라며 “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지난해 매출은 4871억원, 영업이익은 526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판매단가 상승, 비즈니스 모델 확장 등으로 작품별 수익성이 강화됐다. 지난해 전년 대비 드라마 제작 편수 감소(2편) 등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7.35% 감소했지만 신작 ASP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영업이익률은 1.5%P 상승한 10.8%를 기록했다.

디지털 플랫폼 확장으로 다양한 국내외 유통경로도 확보했다. 디지털향 콘텐츠는 7편 제작했다. 전년 대비 5편 늘어났다. '빈센조' '마인' '갯마을 차차차' '유미의 세포들' '간 떨어지는 동거' 등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는 국내외 흥행에 성공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