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이차전지 분야 기술주도권을 확보하고 탄소중립 실현 기반 마련을 위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를 방문했다.
10대 국가 필수전략기술 중 이차전지 분야 육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울산지역 내 학계와 산업계 추진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현재보다 더욱 긴밀한 산·학·관 협력이 이뤄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차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UNIST와 산·학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주요 기업인 고려아연, 엘지화학,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지역과 연계한 산학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기술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학계 원천기술개발에서 나아가 기업과 공동 기술개발 및 실증이 필요하며, UNIST 등 학계를 중심으로 지역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 과학기술 인재양성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UNIST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탄소중립융합원 현판식이 진행됐다.
탄소중립융합원은 석·박사 대상 탄소중립대학원과 학부 대상 탄소중립 융합학제전공을 운영하고,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화 연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UNIST를 중심으로 한 울산지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 3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 장관은 “탄소중립 기술혁신은 우수 인재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달려있다”며 “대학이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R&D) 출발지로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