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노코드 '가상 비서'가 불러온 혁신

노코드 앱 개발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노코드 앱이란 어려운 코딩 없이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앱을 말한다. 로코드는 코딩 과정이 상당 부분 생략된 것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해부터 정보기술(IT)과 코딩에 대한 기술 지식이 없어도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노코드, 로코드 플랫폼이 속속 출시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디지털화 프로세스가 가속화됐다. 기업은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다.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노코드, 로코드 플랫폼 기반 가상 비서는 콜센터, 은행, 의료의 다양한 산업, IT, 인사(HR), 영업 등 기업 내 다양한 프로세스에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노코드, 로코드 접근 방식에는 많은 이점이 있다. 개발자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져서 필요에 따라 쉽게 사용자에게 관리자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계획한 대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추가 비용 없이 솔루션을 신속하게 변경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사용자가 코딩 지식 없이 단순히 기능을 선택 또는 선택 취소하거나 드래그-앤드-드롭 인터페이스만 사용해 로직을 프로그래밍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능은 더 많은 조직이 노코드 플랫폼을 쉽게 채택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코드와 로코드 플랫폼에 구축된 가상 비서는 제품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코딩 프로세스나 개발자 없이도 새로운 정책과 지침으로 빠르게 업데이트해 공유할 수 있다. 실제로 자사 고객의 서비스 콜센터는 가상 비서를 도입했다. 이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통화량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도 실제 상담원 통화량의 약 50%를 가상비서가 처리하고 있다.

노코드 가상비서 플랫폼이 단순 대응 업무를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혁신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한 예일 뿐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의 74%가 어떤 형태로든 원격 근무를 계속 이어 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최종 사용자에게 사용 권한을 부여해야 하는 일이 지속해서 더 커질 것임을 의미한다.

노코드, 로코드 접근 방식은 기업이 새로운 기능을 신속하게 개발, 배포할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을 위한 해결 방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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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코어에이아이 코리아 지사장

가상비서(VA)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API 등을 활용해 단순한 질문·답변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가상 비서는 다양한 내부 애플리케이션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아 최적의 대화와 질문에 응한다. 사용자는 실제 상담원과 대화하듯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많은 강점을 가진 가상 비서를 기업이 더 많이 도입하게 하려면 잠재 고객 기업의 담당자에게 기존 AI 개발, 자동화 기술에 능숙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엔 한계가 있다. 기술에 대한 지식 없이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 로코드 접근 방식이 해결책이다.

노코드, 로코드 가상 비서 플랫폼으로 일상적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최대 80%까지 자동화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직원의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이영수 코어에이아이 코리아 지사장 youngsoo.lee@ko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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