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경력직 선호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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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채용시장에서 경력직 선호 분위기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경력직 채용과 이직이 어느 때보다 활발할 전망이다. 9일 인크루트의 '2022년 채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경력직 위주 채용 계획을 밝힌 중견기업 비중은 47.3%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32.8%, 2021년 33.1%에 이어 2년 만에 14.5%p 상승한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경력직 위주 채용을 밝힌 곳은 2020년 47.2%에서 올해 4.4%p 늘어 51.6%로 집계됐다. 대기업도 2020년 21.8%에서 올해 3.2%p 증가한 25.0%가 경력직 위주 채용에 나설 전망이다.

2020년 조사에서 신입 위주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힌 기업은 61.1%, 경력 위주는 38.9%였다. 작년에는 신입 59.6%, 경력 40.4%, 올해는 신입 56.4%, 경력 43.6%로 최근 2년간 신입 위주 채용은 줄고 경력 위주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연우 인크루트 홍보팀장은 “기업의 경력직 선호 기조가 올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특히 중견기업에서 작년보다 경력직 채용 비중을 대폭 늘릴 것으로 기대돼 올해 중견기업의 경력직 채용 모집과 이직이 여느 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사는 △대기업(직원 수 1000명 이상) 137곳 △중견기업(직원 수 300~999명) 188곳 △중소기업 (직원 수 299명 이하) 413곳 등 총 738곳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 38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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