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등 전주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위치정보와 여유 주차공간 확인, 주차요금 결재 등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기술이 도입된다.
전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스마트 시티 기술을 활용한 전주한옥마을 등 원도심 주차문제 해소를 위한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가 인구 100만 미만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 내 교통·안전·복지·환경 등 사회문제를 스마트 기술로 해결하는 것이 핵심으로, 전국 50여 지자체가 경합을 벌인 결과 전주시를 비롯한 16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시는 국비 등 총 40억원을 투입해 전주한옥마을 등 원도심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 상인들이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은 한옥마을 주차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시는 한옥마을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간 주차정보 솔루션 △스마트 노상주차관리 솔루션 △주차장 연계 상권활성화 솔루션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시간 주차정보 솔루션'의 경우 전주시설관리공단과 남부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객리단길 등 원도심 내 주차장의 위치와 여유 주차노면 등을 실시간으로 T맵 등 대형 민간 플랫폼에 제공함으로서 네비게이션으로 주행 중 목적지에 다다르면 주변 주차장 정보와 여유노면, 노면의 위치 등을 표시해주는 서비스이다.
시는 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도심 내 8개 주차장(1115면)을 대상으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후 주차 노면에 위치한 차량번호를 인식하고 위치정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등 통합 관리하게 된다.
'스마트 노상주차관리 솔루션'의 경우 기존 노상주차장의 비효율적인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센서 기반의 무인주차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주차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주차장 연계 상권 활성화 솔루션'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주변 상가가 모바일 주차권을 발행하면 주차장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시민이 주차장에서 주차권 이용가능 상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시는 이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정착되면 전주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와 원도심을 찾는 방문객의 불편이 줄어들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