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개청 1주년을 맞는 광주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철)은 투자유치 전담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 핵심전략산업 거점을 목표로 착실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광주경자청은 지난 1년간 국내·외 총 47건의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투자유치 협약은 총 38건으로 목표 23건 대비 165%에 달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투자유치 협약은 각각 △인공지능(AI) 융복합지구 9건 △미래형자동차지구 8건 △스마트에너지 지구 21건이며, 협약 규모는 투자금액 2500억원에 고용인원 1300명이다. 이 가운데 부지매입 등 실제 투자가 진행 중인 기업은 19개사 475억원으로 실 투자율은 50%를 기록했다.
민선7기 1호 공약으로 추진된 광주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전담조직으로 출발한 광주경자청은 투자유치 전문인력 채용, 산업별 맞춤 지원체계 구축, 최적화된 직제 및 업무계획 수립, 투자유치 전 과정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등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실리콘밸리 라운드테이블 개최, 한국외국기업협회와 주한외국상공회의소(미국, 유럽, 프랑스, 독일) 가입 및 활동,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등 한국 주재 외국대사와 투자유치 협의 진행 등 글로벌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했다.
국내 90여 개 타깃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투자유치 활동과 산업부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온·오프라인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일본의 첨단재생치료제 개발업체 샹그리라 바이오(J.Shangri-La Medical)을 시작으로 코맥스, 디케이, 노바스이지 등 38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규모 중국공상은행 한국법인, 국가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 오스트리아의 파워트레인 및 엔지니어링 분야 글로벌 1위 업체 한국AVL 등과 9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미래 핵심전략산업의 거점'을 목표로 광주의 핵심 산업군인 AI융복합,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앵커기업과 첨단기술 기업 유치에 주력한다.
AI융복합 분야는 '국가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과 연계, 글로벌 유망기업과 첨단기술기업 및 강소기업 유치를 위한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외국인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미래형자동차는 부품 관련 기술기업 유치를 위한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사업으로 부품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술 공유와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한국전력과의 협업으로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타깃기업 유치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광주의 전략산업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광주 글로벌 투자유치 컨퍼런스'를 개최, 국내 및 글로벌기업이 참여하는 국제포럼과 B2B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첨단기술기업 유치를 위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UC버클리대학, 산업부·코트라 등 정부기관, 지역의 대학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첨단기술이 지역의 자본과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경자청은 개청 2년을 맞아 지역의 우수한 혁신 연구기관과 지원기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각 산업지구와 기업이 연계되는 탄탄한 융합체제를 구축하여 핵심전략산업의 거점으로 꾸준히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개청 2년 차에 접어드는 올해는 광주가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는 더 좋은 매력적인 도시, 핵심전략 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하는데 광주경자청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직원 모두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