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경영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피해 회복을 목표로 삼았다며 방역지원금과 긴급 융자 등 지원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진공은 △재난피해 소상공인 회복과 재도약 △소비진작 통한 시장경제 살리기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전환 선도 △혁신행정 구현을 4대 세부 목표로 정했다.
먼저 손실보상제도 정착과 방역지원금 신속지급, 긴급 융자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피해는 내달부터, 올 1분기 피해는 오는 5월부터 손실보상금 신청을 받는다.
소진공은 또 올해 직접대출 비중을 56.5%(2조3700억원)로 대폭 확대하고, 긴급 자금으로 희망대출 1조4000억원과 일상회복 특별융자 2조원 등 총 3조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손실보상 배상 범위를 넓히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령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오는 2월에는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과 함께 인원제한도 손실보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침체된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전국우수시장박람회와 대한민국 동일세일 등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온라인 판로 확대도 병행한다.
조 이사장은 “전통시장은 생동감과 시장별 특성 등 장점이 있지만, 편리함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위한 온라인 시장 개척은 필수적”이라며 “올해 22개 시장을 선정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경기현황을 담은 통계월보 제공 등 혁신행정을 통해 소상공인 업무의 편의성과 국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조봉환 이사장은 “월별 소상공인 매출 동향 분석이 가능해야 효율적인 지원책을 모색할 수 있다”며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다듬고 있어 6월말 공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손실보상금 신청 시스템 문제로 불편을 겪은 소상공인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민원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소진공 직원들을 향한 격려도 부탁했다.
그는 “지난해 민원 담당 직원이 쓰러지기도 해, 기관장으로써 조마조마하다”며 “소상공인 여러분도 힘드시겠지만 공단 직원들은 소상공인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