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 달 10일 0시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한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삼성전자는 언팩을 앞두고 발송한 초대장에서 “공개될 제품은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 갤럭시S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기존의 규칙을 깨고 나와 스마트 기기의 한계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모바일 경험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팩에서 선보일 갤럭시S22 시리즈는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노트 디자인과 특장점을 계승, 플래그십 라인업 통합이 적용된 첫 제품이다. S펜 필기 입력만을 지원한 전작과 달리 기기 내부 수납까지 가능하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전작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방안이 유력하다. 갤럭시S22는 99만원대, 갤럭시S22 플러스는 119만원대, 갤럭시S22 울트라는 145만원대다. 애초 부품 수급 문제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출고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가격을 동결하는 쪽으로 가격정책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장과 함께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강조하는 장면이 부각됐다. 손가락 틈 사이로 도시 야경이 환하게 밝혀지는 모습을 배경으로 '밤을 뚫고 나아가다'(Break through the night), '빛의 규칙을 무너뜨리다'(Break the rules of light)라는 문구가 나온다. 카메라 기능 강화를 통한 야간 촬영 성능 개선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다”면서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삼성 엑시노스22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을 채택했다. 국내 출시 모델은 엑시노스가 아니라 퀄컴 칩셋이 탑재된다. 언팩에는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인 갤럭시탭S8 시리즈도 함께 공개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2월 14일부터 예약 판매 후 25일 공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