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스가 2021년 총 거래 금액이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집토스에 따르면 2021년 총 거래 금액은 8700억원대를 기록했다. 2016년 서비스 출시 4년 만에 누적 거래금 8000억원을 달성했다면, 2021년 한 해에만 8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직영 중개 시스템 성장세를 증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주 서비스 지역인 대학가 전·월세 시장이 위축되는 양상에서도 이뤄낸 결과다.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출시한 2016년 이래 집토스 총 누적 거래 금액은 1조 6000억원이며 집토스는 올해 상반기 중 2조원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 중이다.
계약수도 전년 대비 1.8배 이상 늘었다. 원·투룸 소형 주거용 부동산 성수기인 1, 2월과 7, 8월에 계약이 집중돼 있던 이전과는 달리 분기별 140% 이상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연령대별 1인 가구 분포율이 높은 서울 관악구 계약 비중이 17%대로 가장 높았다. 강북권역(노원, 도봉, 성북구)은 전년 대비 계약 수가 약 80% 증가하며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4호선 라인을 따라 출퇴근하는 사회초년생과 인근 지역 대학생을 집중 공략한 결과다.
집토스 측은 서울 대학가 밀집 지역 19곳에 집토스 직영부동산을 운영하며 주 타겟층인 2030 임차인과 접점을 만들고, 임대인과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이 상승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임차인과는 1:1 상담을 통해 주거 고민을 나누고, 임대인에게는 세입자를 연결하며 공실 문제를 해결했다.
집토스 데이터에 따르면 2030 세대가 전체 임차인 고객의 85% 이상을 차지하며 2021년 누적 상담수는 5만1000건 이상이다. 2021년 집토스와 거래 경험이 있는 임대인은 누적 1만명을 돌파했다. 재계약률은 30%대 선이다.
집토스는 향후 중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중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총 15만 건에 이르는 누적 상담 데이터를 통해 임차인, 임대인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소속 공인중개사 업무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부동산 중개 현장에서 시장 참여자인 임차인과 임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점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을 견인했다”며 “향후 임대인과 임차인을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중개 플랫폼으로 성장 곡선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