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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워치' 예상 렌더링. 사진=트위터(@jon_prosser/@RendersbyIan)

구글이 올 상반기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편성된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 구글이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존 프로서를 인용해 구글이 5월 26일 '픽셀워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픽셀워치는 애초 올 3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이 미뤄지며 5월 개최되는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 2022'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서 다양한 루머가 제기됐지만 공개일이 특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가진 구글은 올해 하드웨어 신제품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구글 '픽셀' 라인에는 현재 스마트폰 '픽셀6' 시리즈, 무선이어폰 '픽셀버즈' 등이 있다. 여기에 올해 스마트워치 '픽셀워치'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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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워치' 예상 렌더링. 사진=트위터(@jon_prosser/@RendersbyIan)

전체적인 외형이 삼성 '갤럭시워치'를 닮았다. 다만 디스플레이 주변 베젤(테두리)가 거의 없는 형태다.

픽셀워치는 구글과 삼성이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용 운용체계(OS) '웨어OS'로 구동되며,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 따르면 새로운 웨어OS는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는 등 앱 성능이 최대 30% 향상됐다. 삼성 스마트워치OS '타이젠'의 장점을 합친 통합 OS다. 픽셀워치 세부 스펙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픽셀워치 가격대는 약 300달러(약 36만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인수한 '핏빗'의 대표 상품 '차지5' 등이 20만원대 초반인 것과 달리, 애플 '애플워치' 등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가격대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 전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애플이 점유율 21.8%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14.4%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