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엡손이 내년 6월까지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고 한국엡손 역시 이 목표를 같은 시기에 완료할 것입니다.”

김대연 한국엡손 이사는 회사가 무엇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진심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한 방안이 아니라 회사 창립 초기부터 환경문제를 주요 어젠다로 삼고 경영에 반영해왔기 때문에 '숨 쉬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엡손은 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찌감치 갖고 있었기 때문에 RE100을 100% 달성하겠다는 목표 역시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도 서둘러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국내가 상대적으로 RE100을 달성하기 열악한 조건이지만 한국전력을 통한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등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을 확대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는 아직 RE100을 100% 달성한 기업이 없다. 내년 6월까지 아직 17개월 남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야심찬 목표다.
김 이사는 최근 경제사회계의 ESG 열풍에 대해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고 물과 토양이 오염되며 자원은 고갈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심각성을 느끼고 기후변화,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한 세계적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는데, 엡손 역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환경비전을 발표하는 등 지구의 유한자원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엡손은 환경 보호를 위해 근본적으로 제품 구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프린터 제품군은 에너지 사용이 적은 히트프리(Heat-Free) 기술을 사용하고 대용량 잉크팩을 탑재해 일상 속 친환경 프린팅 환경을 제시한다. 프로젝터 제품군은 수명이 긴 레이저 광원을 사용하는 등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 이사는 “영상기기로 TV 대신 프로젝터를 사용하면 포장, 배송, 사용, 폐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쓰레기도 최소화할 수 있다”라며 “일례로 120형 규모 TV를 프로젝터로 교체하면 연간 168㎾ 전력을 절약해 소나무 10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집에서 TV를, 회사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한다고 생각하지만 2015년부터 시작된 홈시네마 인테리어 트렌드가 지속 인기를 끌고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 사용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집에서도 대화면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려는 소비자 수요도 많아졌고, 그 연장선으로 스마트OS가 탑재된 프로젝터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엡손은 비즈니스, 교육, 가정에 맞춘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도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제품 개발에 지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