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토교통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한 '실시간 철도안전 통합 감시제어시스템' 연구성과를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몽골에 실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실시간 철도안전 통합 감시제어시스템은 철도 관제시스템을 중심으로 차량과 선로, 역사 위험정보를 실시간 통합하고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철도 전 구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동시에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 향상, 운영 효율화, 공간 절약, 비용 절감 등 효과가 있다.
실시간 철도안전 통합 감시제어시스템은 2019년 완료된 국토교통부 국가 R&D 사업으로 철도연 주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대아티아이 등이 공동 참여했다.
철도연은 몽골 ODA사업에 실시간 철도안전 관제시스템과 현장설비인 안전설비 고도화 개발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내륙국인 몽골 철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6년까지 총 1400만달러 규모로 진행하는 코이카 ODA사업이다.
통합관제시스템 시범구축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시범구간 선정, 사업관리 업무를 한국철도공사(주관기관), 국가철도공단, 철도연, 유신, 한국교통연구원 컨소시엄으로 공동 진행한다.
몽골의 철도안전 통합관제제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과 철도교통관제센터(RTCC)의 신축 및 시스템 시범구축을 통해 몽골철도의 국내외 네트워크 접근성, 안전성 및 수송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김상암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철도 시설물 노후와는 물론 관제운영 및 안전관리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몽골 철도가 한국의 철도안전 통합관제시스템 기술 적용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연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IoT 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철도안전 기술의 해외 실용화로 향후 남북 및 대륙철도 연계 시 한국의 철도신호 및 관제, 안전기술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북방철도에 확대 적용하는 기술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