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벤처 브렉소젠은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2020년 75억원 규모 시리즈 A 자금 유치 이후 1년 3개월에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면서, 누적투자금액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브렉소젠은 치료용 엑소좀 플랫폼(BG-Platform)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발생하는 나노미터 물질로 세포 속을 오가며 물질과 신호를 전달한다. 세포막 안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아직 엑소좀 플랫폼을 상용화한 기업은 없다.
브렉소젠은 이번 조달 자금을 회사 첫 번째 파이프라인 아토피 피부염(BRE-AD01)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진입과 두번째 파이프라인 심근경색 엑소좀 치료제(BRE-MI01) 비임상 연구 등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KDB 산업은행과 하이테크 기술개발 사업화 펀드(한국벤처투자)가 신규 참여 했다. 기존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B증권도 후속 투자했다. 한국벤처투자가 운용 중인 '하이테크 기술개발 사업화 펀드'는 R&D 역량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에 벤처캐피탈과 동일 조건 매칭방식으로 투자하는 벤처펀드(벤처투자조합)이다.
김수 브렉소젠 대표는 “시리즈 B 투자유치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인정받았다”면서 “엑소좀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