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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티저 이미지>

삼성전자가 내달 갤럭시S22 시리즈 글로벌 언팩을 앞두고 공급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부품 수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초도 물량을 확보, 130여개 국가 순차 출시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22 시리즈 국내 출고가와 예약판매 일정, 사전구매자 혜택을 비롯한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조율 중이다. 통상 언팩 한달 전에는 출고가 등을 잠정 확정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사전 물량 확보 등을 감안, 예년보다 협의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22 시리즈 기본 모델 출고가는 99만9900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디자인 콘셉트와 S펜 등 갤럭시노트 시리즈 특징을 계승하고 최고 스펙과 혁신 기술을 집약한 '울트라' 모델은 전작보다 가격이 소폭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1 기본형 가격을 3년 만에 100만원 이하로 책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플래그십 모델 판매량 감소라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반면에 올해는 부품 수급난 여파로 제조 원가가 상승,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에 가격에 대한 소비자 저항선이 높은 기본형만큼은 출고가 우선 동결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2 시리즈 초도 물량 규모 역시 초반 흥행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갤럭시Z 플립3와 같이 공급부족으로 인한 품귀 현상 재발을 우려, 공급망 관리에 한층 더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 시리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대표하는 주력 모델이다. 출시 국가·물량이 한정된 폴더블 스마트폰에 비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크다. 제품 공개 후 1차 동시 출시국가만 60여개에 이른다. 이어 한두 달 이내에 130여개 국가에 상륙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갤럭시S22 시리즈 초반 물량 부족으로 흥행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마케팅 프로모션과 출고가 조정 등 세부 협의보다 공급망 관리를 최우선 사항으로 놓고 관련 일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월 둘째주 온라인으로 글로벌 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3종으로 구성됐으며 울트라 모델은 S펜 수납 기능 등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기고문에서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한데 모았다”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 공개를 예고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