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금융사 최초로 디지털 실적을 핵심평가지표(KPI)로 삼는 '디지털 KPI'를 도입한다. 올해 상반기에 본점 전직원 대상으로 본격 도입한다.

기업은행은 윤종원 행장 취임 후 수립한 디지털 비전과 목표 설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KPI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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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기업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KPI는 모든 직원이 함께 디지털 전환(DT)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 지표”라면서 “디지털 담당 조직과 특정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디지털그룹, 기업고객그룹, 개인고객그룹, 카드사업그룹, 자산관리그룹 등 본점 전체 직원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KPI는 '디지털고객' '업무자동화' '디지털이익' '디지털기반'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전체 KPI에 디지털 KPI를 포함시켜 일부 배점을 부여할지 별도의 디지털 KPI만 따로 평가할지는 다음 달 중 확정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2020년 1월 윤 행장 취임 이후 '쉽고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IBK'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또 내년 말까지 디지털고객 800만명 확보, 전행 업무자동화 200만 시간 추진, 디지털이익 2500억원이라는 중간 목표를 세웠다.

단일사업이나 신기술 도입만으론 DT 추진에 한계가 있어 비전 수립, 목표 설정, KPI 도입이라는 단계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디지털 KPI 도입을 위해 싱가포르 DBS은행, 일본 미쓰이스미모토은행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김민영 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