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과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아이들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월 전면 등교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신학기 가방과 의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패션에 관심 많은 MZ세대가 부모 반열에 오른 것과 더불어 자녀 한 명에게 부모를 비롯한 친척의 지갑이 열리는 '에잇포켓' 현상이 겹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패션업계는 인기 애니메이션과 협업 제품 출시 및 체험형 매장 오픈 등 부모와 아이들의 오감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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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키즈는 TV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와 협업한 브레드이발소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선보였다. 올해 신학기 가방과 의류 제품으로 구성된 컬래버 라인은 네파 키즈 신학기 제품군 최초로 인기 캐릭터와 협업을 통해 출시됐다. 브레드이발소는 최근 미국과 호주 넷플릭스에서 TV쇼 부문 톱10에 오른 국내 애니메이션으로 지난달 25일에는 시즌3를 첫 방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네파 키즈×브레드이발소 컬래버레이션 라인은 애니메이션 속 주요 캐릭터를 전면 디자인에 적용해 선보였다. '네파 키즈×브레드이발소 백팩'은 주요 캐릭터를 전판 몰드형으로 디자인해 입체적인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어깨벨트 안쪽에는 미끄러지지 않는 논슬립 패드로 편리함을 더했고, 등판에는 에어메쉬 소재가 적용돼 통기성과 쿠셔닝을 선사한다. 오직 네파 키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 인형도 가방 구매 시 함께 만날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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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키즈는 대원미디어의 VFX애니메이션 '아머드 사우루스'와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컬래버 제품은 애니메이션 속 공룡 캐릭터를 활용한 활발하고 캐주얼한 느낌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책가방부터 티셔츠, 모자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아머드사우루스 데코 책가방은 실리콘 소재 아머드 사우루스 장식을 꽂을 수 있는 앞면 몰드가 있어 아이들이 취향대로 가방을 꾸미는 재미까지 더했다. 4개의 포켓이 수납을 돕고 색상은 블루와 블랙으로 구성됐다. 아머드사우루스 고주파 책가방 메인 포켓은 덮개 전체가 열려 편리한 수납이 가능하고 색상은 레드와 블루가 있다.

티셔츠 2종도 선보였다. 'BK아머드사우루스 맨투맨티셔츠'는 앞면 아머드 사우루스의 캐릭터 그래픽이 눈에 띄는 제품으로 내구성과 신축성이 우수한 폴리 니트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이 많은 아이들이 입기 적합하다. 'BK아머드사우루스 후드티셔츠'는 후드에 공룡 눈과 이빨이 있어 귀엽고 캐주얼한 연출에 활용하기 좋고 후드 티셔츠 안쪽에는 메시 소재의 안감을 사용해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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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과 설빔 수요를 고려해 아이들 한복 및 의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자라(ZARA)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해피 뉴 이어 키즈 컬렉션'을 론칭했다. 자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를 위한 생활 한복으로 국내 단독 출시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명절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제작했다. 아우터와 조끼는 한복 상의인 두루마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옷고름 디테일이 눈에 띄며 니트 소재와 누빔으로 따뜻함과 편안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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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도 설을 맞이해 편하고 따뜻한 한복 컬렉션 3종을 출시했다. 은은한 베이지 컬러 베이스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물론 보온성과 착용감이 뛰어나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세트로 구성된 저고리와 조끼, 모자는 개별로 활용하기에도 실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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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새로운 형태의 매장으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브랜드도 있다. 뉴발란스 키즈는 지난 7일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 콘텐츠 스토어 '스페이스앤'(SPACE.N)을 열었다. 스페이스앤은 뉴발란스 키즈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형태의 매장이다. 기존 세일즈형 매장 형태를 넘어 면적의 30%를 고객 체험 콘텐츠로 채웠다. 이번 시즌 출시한 백팩을 아이들이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게 매장을 구성하고 캐릭터 '백팩 몬스터'를 곳곳에 배치해 다양한 포토존을 만들었다. 책가방을 그릴 수 있는 드로잉 존도 운영한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