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지나다니며 보는 신축공사 현장인데 요즘 들어 괜스레 눈길이 한 번 더 갑니다. 최근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직접적 원인은 기본적 안전지침을 지키지 않아서겠지만 사회 전반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도 참사를 불러온 요인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주변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무수히 많지만 정작 이를 인식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침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업들이 우려하는 모호한 법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번 법 시행이 산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 중심 경영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