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희망ON' 시즌2 첫 프로젝트로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는 18일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소재 '에코배터리 포항 제2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갖고 향후 3년간 총 3000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에코프로는 향후 3년간 직접 채용 2800명을 비롯해 벤처투자를 통한 생태계 조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기업 규모를 배 이상으로 키우는 것으로 에코프로는 청년희망ON 참여를 결정하면서 당초 신규 채용 계획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우선 지역 특성화고 졸업생과 우수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이차전지 맞춤형 산·학 연계를 통해 매년 800여명씩 3년간 2500명을 직접 채용한다. 또 자체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테크니컬 러닝센터'를 통해 이차전지 맞춤형 인력을 매년 100명씩 3년간 300명을 양성해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또 유망 벤처기업을 지원해 3년간 2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에코프로는 향후 맞춤형 전문 교육과정을 학사 및 전문학사 과정으로 확대하고, 특성화고교와 연계해 우수인력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서 배출된 인력을 직접 채용하거나 이차전지 소재 기업과의 일자리 공유로,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국무총리실은 올해부터 청년희망ON 참여 대상을 중견기업과 플랫폼 기업으로 확대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견기업 에코프로가 3000개 일자리를 약속한다는 것은 대기업으로 보면 몇만 개 일자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말 쉽지 않은 담대한 결정을 해 주셨다”면서 “미래 신산업의 성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얼마나 크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에코프로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주신 것은 균형발전의 차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중견기업들이 지역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