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새로운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 발표 이후 도시락·김밥 등 프레시푸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직원 유니폼에 딜리셔스 레터링을 새기는 등 내재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딜리셔스 아이디어 발표 후 두 달간 프레시푸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4분기 출시한 신상품이 판매 베스트3에 이름을 올리는 비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딜리셔스 아이디어 성과가 나타났다.
이마트24는 '딜리셔스 아이디어' 내재화를 위해 매장 직원 유니폼 디자인도 변경했다. 골프 조끼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이번 유니폼은 검정색 바탕 뒷면 상단에 영문 DELICIOUS IDEA(딜리셔스 아이디어)가 세로로 작게 레터링됐다. 이마트24는 직원들이 업무 시간에 입을 수 있는 플리스도 선물했다. 이마트24를 연상하는 노란색에 딜리셔스 아이디어가 뒷면에 세로로 적혀있다.
딜리셔스 아이디어는 맛있고 기분 좋은 경험이 가득한 이마트24를 통해 고객이 매장을 찾도록 하겠다는 의지와 목표가 담긴 슬로건이다. 이마트24는 단순히 슬로건 변경에만 그치지 않고 직원들과 가맹점이 '딜리셔스 아이디어'의 가치에 부합하는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내재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번 유니폼 변경을 진행하게 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단순히 알고 있는 것과 그 가치를 내재화함으로써 실제 업무와 생활에 적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성과를 창출한다”며 “고객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업무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