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 2900억원 투자해 일자리 10만개 창출 목표

대구시가 올해 2943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자리 분야 5대 투자전략을 마련해 전략별 사업효과를 최대한 살려 일자리 10만개 목표 외 민간 고용시장 일자리가 자발적으로 늘어나도록 총력을 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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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미래신산업 등 민간기업 신규 일자리 3250개, 창업기업 성장 250개 등 3500개 일자리로 청년의 대구 정착을 돕는다.

전국 17개 시·도가 열띤 경쟁을 펼쳐 전국 특·광역시 중 최대, 전국 2번째 큰 규모의 국비 286억원을 확보, 시비 등 총 591억원을 투자해 대구 특성에 맞춘 86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신성장과 핵심기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에는 59억원을 투자, 고용혁신프로젝트, 정책개발, 고용환경개선, 기업지원 및 취업연계를 통해 지역 청년 1200개의 기업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직업계고 청년들이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필수 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교 재학 기간부터 안정적 일자리를 보장, 한 단계 높은 산업 맞춤형 대학 진학의 기회도 제공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을 교육부, 교육청, 산업단지, 기업, 대학과 함께 협력 추진한다. 올해는 시비 2억을 포함해 총 14억원을 투자, 실무인재 50명을 키운다.

지역 중소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 후 6개월 이상 안정적 일자리로 이어지면 청년과 기업에 각 270만원, 450만원을 지원하는 '사회초년생 정규직 채용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대구형 청년재직자 그린 내일채움공제사업'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이 매달 12만원만 부담하면 대구시, 기업, 공단에서 38만원을 보태 매달 50만원을 5년간 적립, 청년에게 3000만원의 원금과 복리이자를 더한 목돈을 지급하는 등 11억 3000만원을 투자해 청년 400명의 안정적 일자리 유지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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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재도약 일자리도 지원한다. 정규직 전환 지원금, 고용유지 장려금 등 '중장년 중소기업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장년 200명이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도록 지원하고, 연구, 경영 등 전문분야에서 중장년이 경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전문인력 채용지원 사업'과 기업 맞춤형 컨설팅, 사회공헌 등 '신중년 일자리사업'을 통해 455명, 27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새롭게 '리 스타트 4050 채용연계 일자리 지원사업'을 마련, 중장년 구직자에게 상담과 경력진단, 맞춤교육 훈련, 기업취업연계, 취업 후 정착까지 제2의 도약을 체계적으로 한 번에 지원한다. 실질 가장 중장년 재도약을 보다 폭넓게 돕기 위해 올해 당초 계획한 중장년 75명, 시비 5억원에 시비 7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해 지원 규모를 150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일자리 안정망도 강화한다.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등 시민 최대 1만1450명이 실질적 소득을 보장받아 기본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더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는 사다리가 되도록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300억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20억원, 행정안전부 '지역 방역 일자리사업' 25억원 등을 지원한다.

공공일자리가 한시적 단순 일자리에 그치지 않도록 찾아가는 취업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각 일자리 지원센터와 협력해 민간 고용시장으로도 일자리가 지속 연계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일자리사업'에도 1138억원을 투입, 3만여 명의 노후 생활 보장을 돕는다. 굿잡버스, 여성일자리 박람회, 전문여성 인력양성·창업 등 경력단절여성 등 1만2000명의 '여성 일자리 사업'에도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및 미래 일자리 변화 대응 직업교육도 강화한다. 대구경북 7개 대학생 1만5000명과 지역 50개 민간, 공공기업을 연계해 '대학리크루트 투어'를 운영하고, 직업계고 학생 150명이 참여하는 '산업단지별 현장학습 취업 지원', 취업준비 청년 700명 대상 '청년 테마별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총 7억 6000만원을 들여 지역 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전환과 양질의 일자리 정보 제공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적극 나선다.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통한 지역대학, 훈련기관, 디지털 선도 기업 협력으로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산업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직업훈련에 3100명, 마이크로소프트 '대구 AI 스쿨'과 휴스타 아카데미 370명, 창업 분야 '기술 인재 양성' 170명 등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283억 8000만원을 투자해 미래 노동시장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간 일자리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창업·사회적경제 분야 일자리 개척 및 미래신산업 기업 유치·육성 대책도 마련했다.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 30억원, '포스트 코로나 창업벤처 펀드조성' 18억원, '차세대 선도기술 개발사업' 23억원 등 총 282억원을 투자, 창업기업 스케일업 생태계 조성으로 급변하는 미래 산업 변화로의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더 많은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새롭게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도록 '사회적기업 일자리 및 재정지원' 74억원, '마을기업 및 협동조합 육성' 16억 4천만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 14억원, '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 활성화 및 공공구매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128억원을 들여 1만 개 이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역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에게는 일자리를, 기업에는 인재를, 사람과 기업의 동반 성장이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일자리 시장 변화와 지역 고용 위기를 훌쩍 넘어서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거듭나도록 일자리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대구 고용률은 59%로 2020년 3월 코로나19발 일자리 충격의 53.6%에서 벗어나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 취업자수는 10만 8000명이 늘어난 123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고용률은 지난해 3분기 44.4%로 2010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년 실업률도 3.9%로 통계청 자료가 공개된 199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청년고용 지표가 대폭 개선되고 있으며, 전체 실업률 또한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 연속 줄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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