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1조 위안 들여 지리차와 반도체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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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이 중국 자동차 업체 지리자동차와 반도체 합작사를 설립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폭스콘의 반도체 합작사 설립은 스텔란티스 이어 두 번째다.

폭스콘은 지리자동차와 최근 '상동 후지 지능 제조'라는 이름으로 법인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말 합작 설립 계약 후 정식 법인 등록을 위한 사명을 확정했다.

합작사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차량용 반도체를 만든다. 차량용 반도체칩 제조부터 부품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합작사에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장용 반도체도 생산할 계획이다.

폭스콘은 지리차와 1조 위안을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지리차는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폭스콘은 지리차를 부품 고객사로 확보하는 이해관계가 일치했다. 합작사는 폭스콘과 지리차가 50대 50 지분으로 설립된다.

공장 건설은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은 앞서 스텔란티스와 반도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스텔란티스는 미국 완성차 업체로 부품 합작사를 설립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스텔란티스는 폭스콘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배터리 합작사를 건설하기로 했다. 배터리, 반도체 합작사를 건설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