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대전환 시대 선도할 혁신 정부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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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3kimsdoo@yna.co.kr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공직자들에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디지털' '친환경·저탄소' 경제가 당면한 현실이 됐다”며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혁신적인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미스매치' '저출생·고령화' '지역균형발전' 문제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취임 후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초광역협력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기업과 지역에 주도권을 주고 수요자가 원하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며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아왔다.

그는 “창업 지원, 규제샌드박스 등 신기술·신산업 발굴도 민간의 요청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더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 달라”며 “구태의연한 공급자 중심의 공모 사업은 과감히 개편하고 민간과 지역 소통을 통해서 '수요자 중심·현장 중심·합리성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전환해달라”고 말했다.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이며,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뒤이어 “공식적 경로가 아닌 방식으로, 정부 정책과 관련한 자료를 작성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서, 정부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부터 '포용적 회복'으로 가는 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도 넓게 바라보며, 더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해서 회복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의 포커스를 바로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급박한 국제정세 속에서 공동체 미래를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불확실성은 비단 외교뿐 아니라 산업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장 지난해 '요소수 사태'처럼 국제 갈등의 나비효과가 우리 민생에 직접적 타격을 주기도 한다. 급변하는 국제정세가 우리 공동체에 미칠 영향을 세심히 살펴서 한발 앞서 대응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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