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고객 가치 기반 둔 혁신을 선언하며 회사 경쟁력과 역량 강화를 위한 실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고객가치 기반으로 삶의 혁신과 LG디스플레이의 재도약을 이뤄 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사업환경은 기회와 위협이 공존할 것이라며 혁신과 사업 확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장경쟁 심화와 세계적 공급망 문제는 여전한 숙제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3개 사업부 체제를 대형과 중소형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 정 사장은 이러한 개편으로 “사업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며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사업 기회의 선점에 보다 효과적인 운영체제가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올 한해 임직원이 실천해야 할 핵심과제도 제시했다. △고객가치혁신 체질화 △새로운 시장 창출 △근본 경쟁력과 핵심역량 강화 △창의적이고 스마트한 LGD만의 문화 정착 등이다.
경영 활동 혁신의 핵심은 고객이란 것이 이번 신년사의 골자다. 정 사장은 “급변하는 사업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핵심 원칙은 모든 경영활동의 출발점이자 귀결점은 '고객'에 있다는 점”이라며 “고객의 애로사항과 요구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고, 고객의 마음을 앞서 읽고 선제적인 제안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단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전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장창출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타 분야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올해 게임, 투명 등 차별화한 신규 사업 분야에 본격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 고객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치밀한 준비, 외부 협업으로 통해 자신감 있게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회사의 근본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경영 전반에 녹여야한다고도 주문했다. 연구개발(R&D)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협업 강도와 속도를 높여한다는 게 정 사장 생각이다. 또 제조에서 자동화·지능화를 통한 혁신을 추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 시장 세분화 추세속에서 다양성이 차별화한 강점이 되도록 전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각 분야의 구성원이 명확한 미래비전을 갖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창의적인 발상과 시도, 스마트한 접근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