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5일 공식적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날은 1994년 자신이 아마존을 설립한 창립기념일이다. 그는 앞으로 이사회 의장으로서 중요 이니셔티브에 계속 참가하겠다면서 완전히 아마존을 떠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창업 초기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이었다. 베이조스는 지난 27년간 서적 이외에 다양한 품목을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글로벌 유통 공룡으로 키웠다. 또 클라우드 솔루션,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글로벌 산업을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베이조스는 CEO를 사임하며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다른 열정'에 쏟을 시간과 에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후변화 대응(베조스 어스펀드), 우주 탐사(블루오리진), 디지털 언론(워싱턴포스트) 등 자신이 추진하는 다양한 신사업에 한층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