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에듀테크 전시회 'BETT SHOW 2022(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 SHOW, 영국교육기술박람회)'가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3월로 연기됐다.
BETT SHOW는 매년 1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1985년부터 BESA(British Education Suppliers Association, 영국교육기자재협회) 주최로 열린다.
주최측은 영국 엑셀 런던에서 1월 19~22일 개최 예정이던 행사를 3월 23~25일로 연기했다. 2021년 행사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했지만 'BETT SHOW 2022' 일정을 3월 말로 늦췄다.
BETT SHOW는 유럽 최대 규모 에듀테크 박람회로 출발, 주로 첨단 교육기술(에듀테크) 관련 전시품이 주를 이룬다. 글로벌 교육 정보산업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SW), 멀티미디어,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기자재, 기술 등을 선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20년 1월 열린 BETT SHOW에서는 8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46개국 3만 4000여명의 방문객이 참관했다.
국내에서도 KOTR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을 받은 교육 분야 중견·중소기업이 공동관 형태로 참여하거나 단독 부스를 내기도 했다. 올해는 비상교육, 뤼이드, 럭스로보 등의 기업이 단독 부스 참가를 확정 짓고 막바지 준비 중이었다.
비상교육은 유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윙스(Wings)'로 'BETT 어워즈(Awards)'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했다. 어워드 결선에만 올라도 제품에 '파이널리스트' 엠블럼을 표시할 정도로 교육업계에선 영광으로 여긴다. 비상교육은 지난 해 '잉글리시 아이'로 파이널리스트에 한 차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업체들은 오미크론 확산세와 해외방문자에 대한 격리조치 등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연기 결정을 수긍하는 상황이다. 방역 상황이 개선되면 오히려 참가를 고려하는 기업이 늘 것으로 보인다.
허우건 비상교육 글로벌컴퍼니 그룹장은 “팬데믹으로 고품질의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해외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